15,000시간, 우리 아이들이 초중고 12년간 평균적으로 수학 공부에 사용하는 시간입니다. 그 시간 동안 공식과 요령, 유형을 암기하면서 기계적인 연산을 반복합니다. 아마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이런 질문을 받아보신 경험이 한 번씩은 있으실 겁니다. '선생님, 나중에는 실생활에서 안 쓰이는 데 왜 이렇게 많이 공부해야 해요?' 이 책을 공부하는 학생들도 이런 의문을 가진 적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럴 때면 저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응. 너희 생각대로 대부분 쓰이지 않아.' 그리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수학은 특별하단다.' 객관적 지식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다른 과목과는 달리 수학은 받아들인 지식을 가공하는 과정, 즉 사고의 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ICT의 융합으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객관적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데 집중했던 과거와는 달리 문제를 정의하고, 해석을 통해 핵심을 파악하여 해법을 찾아내는, 아주 다양한 능력이 필요합니다. 수학이라는 학문이 지닌 본질은 같은 맥락을 띄고 있으므로 우리는 수학을 통해 단순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의 답을 기계적으로 연산하는 것이 아닌,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효율적인 사고를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수심달은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은 미래의 인재상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를 수학 교재에 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반복 학습을 통해 지겨운 과정을 계속하고, 실제로 쌓이는 것이 없이 그저 외우는 것에만 급급한 학습법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고, 결국 우리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부정적인 성향을 띄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시야를 전환하고, 방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차곡차곡 쌓은 개념을 통해 문제를 해석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수학 공부는 지루한 반복 학습이 아닌 퍼즐과 같은 게임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수심달은 단순 암기를 통한 문제 풀이로 단기적인 수학 점수만을 얻고자 노력하는 학생을 위한 교재는 아닙니다. 학생들이 개념의 본질을 파악하고, 본질 간의 연계성을 통해 문제를 해석하여 가장 효율적인 풀이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심달의 주된 목적입니다. 오랫동안 올바른 수학 학습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고,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춰 개념으로부터 문제를 해석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해주는, 이 교재를 출간하게 되어 저희 연구팀은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저희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학생 여러분들에게도 전달되어 수학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 일동-002 (1).png

<aside> <img src="https://s3-us-west-2.amazonaws.com/secure.notion-static.com/bc5cd9a1-0986-43f9-bba1-bfebbaddf246/수심달.png" alt="https://s3-us-west-2.amazonaws.com/secure.notion-static.com/bc5cd9a1-0986-43f9-bba1-bfebbaddf246/수심달.png" width="40px" /> 메인으로 돌아가기

본 화면은 PC에 최적화되어 더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모바일은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2021. SUSIMDAL Co. all rights reserved

</aside>